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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REVIEW

여행후기

완도청산도
남도한바퀴 참여 후기 -어머~ 이건 꼭 참여 해야 해! 문정렬 2018.07.26
1. 이용코스: 완도 청산도

2. 촬영일자: 2018.04.22

3. 성명 : 문정렬

4. 연락처: 010-8617-5278

5. 후기

서편제영화로 너무나 잘 알려진 청산도 돌담길을 답사하려고 남도한바퀴를 통하여 약 세시간동안 버스와 배를 타고 처음길인 청산도를 설레이는 마음으로 찾아갔다

구름이 잔뜩끼어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만 같은 그런 날이다.
청산도 항에 도착했을때는 이른 점심시간이 되어 같이 간 버스한바퀴 일행 모두는 식당으로 가서 청산도의 맛좋은 생선백반을 맛 보았다.

마을을 돌고 몇군데를 구경했지만 머릿속에는 돌담길에서 창을 하는 소리꾼 유봉과 그의 자식 동화, 그리고 눈먼 송화의 소리가 돌담길에 울려 퍼질 것만 같아 서편제 길을 한시라도 빨리 가보고 싶었다. 

남도한바퀴 버스투어 코스가 서편제코스는 범바위를 돌아 마지막 차례라서 몇 번이고 하늘을 보며 행여 비가 오지 않을가 걱정 하곤 하였다.
범바위를 빠른 걸음으로 눈도장을 찍고 돌아와 서편제 길로 이동하는 차창밖에는 이제 막 비가 뿌리고 있었다.
그러나 모두들 우산을 펼치며 서편제 길을 강행하였다.

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펴서 돌담색과 어울리는 청산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거세게 불어대는 바람을 작은 우산으로 몸을 가려가며 그 유명한 서편제 길을 걸었다.

돌틈 사이의 스피커에서 울려오는  '진도아리랑'의 구성진 소리를 들을 때 불쌍하고 짠한 마음이 드는 것은 눈먼 송화의 한을 토해내는 애절한 소리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소리꾼 유봉의 비정함을 그렸기 때문일까?

유봉은 동화가 먼저 자신의 곁을 떠난 뒤라서 행여나 송화마져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을가하는 생각에서 송화의 눈을 일부러 멀게 하고는 소리를 가르치는 아버지... 

차라리 운명이었다. 아니 슬픈 부녀의 고통이었다. 어쩌면 한이 서리고 분노와 슬픔으로 부르는 진도 아리랑은 송화의 한을 토해내는 울부짖음 바로 그 것이었다.
...
그때 부산에서 왔다는 젊은이들이 흐르는 '진도 아리랑'에 맞추어 우산을 들고 춤을 추고 있었다.
우산을 든 채 흥에 겨운지 아니면 그때의 소리꾼 유봉과 송화 그리고 북을 치는 동화의 애잔한 삶을 생각해서인지 그들의 볼에는 눈물인지 모를 빗물이 흐르고 있었다.
   

6. SNS주소 : http://blog.daum.net/eub4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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